일론 머스크, 하이퍼루프 건설에 1000억원 이상 투자

입력 2018.04.17 15:52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터널 굴착 기업 '보링컴퍼니(Boring Co.)'에 1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보링컴퍼니는 머스크가 교통 체증을 피하고자 추진 중인 지하 터널 하이퍼루프(hyperloop) 건설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머스크가 설립한 회사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보링컴퍼니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고속 운송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1억1300만달러(1205억7100만원)의 자금을 조달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보링컴퍼니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시에서 판 터널 안. / 보링컴퍼니 홈페이지 갈무리
머스크는 이 중 90%가 넘는 1억1250만달러(1200억3750만원)를 투자했고, 머스크를 포함해 보링컴퍼니 초창기 직원 31명이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외부 벤처캐피털이나 투자자는 이번 자금 모집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2013년부터 언급한 하이퍼루프는 일종의 진공 튜브 속에 자기장을 이용해 떠서 고속 주행하는 열차다.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본사 옆에서 해당 기술을 테스트 중으로 공기 마찰 없이 최고 시속 700마일(약 1127㎞)로 달릴 수 있다.

머스크는 2017년 7월 20일 트위터를 통해 "보링 컴퍼니가 정부로부터 뉴욕과 워싱턴DC를 연결하는 지하 하이퍼루프 건설에 대한 구두 승인을 받았다"며 "하이퍼루프가 건설되면 뉴욕에서 워싱턴DC까지 29분 만에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하이퍼루프 홍보 목적으로 화염 방사기 등을 판매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링컴퍼니는 지난 1월 500달러(53만3500원)에 화염방사기를 판매해 하루 만에 7000대 이상 팔렸고, 2만대 한정인 화염방사기가 모두 팔려 1000만달러(106억7000만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2017년 11월에는 20달러(2만1340원)짜리 야구 모자 5만개를 팔아 한 달에 100만달러(10억6700만원)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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