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의 대대적인 변화를 기반으로 이용자 몰이에 나선다. 최근 게임 이용자 하락세가 진행됐다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새로운 옷을 입는(그래픽 변화) '리니지' 게임의 반전으로 신규 이용자가 유입될지 주목된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회사 주력작인 리니지 게임에 대변화를 예고했다. 6월 20일 서비스 1주년을 맞은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은 대대적인 그래픽 업그레이드와 신규 캐릭터를, 서비스 20주년을 맞는 PC온라인 리니지는 그래픽부터 이용자 UX·UI 변경 등 대규모 시스템에 변화를 줘 기존에 볼 수 없던 모습으로 확 달라진다.

◇ 새옷 입은 리니지M...그래픽 변화로 세몰이

리니지 게임 대변화의 핵심은 그래픽을 대대적으로 손보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완전히 달라진 게임으로 탈바꿈한다. 특히 게임 속 그래픽은 마치 소개팅의 첫인상처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대규모 그래픽 변화를 통해 오래된 아재 게임에서 현대적인 게임으로 대변화를 시도한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그래픽을 풀HD급으로 전면 개편을 계획해 곧 적용할 예정이다. 그래픽 대변화는 리니지M 신규 캐릭터 추가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변경은 리니지 특유의 감성과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비주얼(Visual) 퀄리티를 높이는 전략을 담았다.

풀HD로 변화될 리니지M 모바일 게임 일부 모습. / 엔씨소프트 제공
풀HD로 변화될 리니지M 모바일 게임 일부 모습. / 엔씨소프트 제공
현대적인 감성이 녹여지면서 신규 클래스(직업)도 변화를 준다. 기존 게임 시대에 볼 수 없던 '총사'가 더해지는 것.

총사 직업은 총을 주무기로 하는 원거리 디버퍼(Debuffer)형 직업으로, 마법 탄환을 사용해 상태 이상이나 마법 약화 등의 각종 디버프 스킬(Debuffs Skill)을 사용할 수 있다. 대시 스킬(Dash Skill)을 사용해 적에게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총사는 원작 리니지에서 볼 수 없었던 리니지M만의 고유한 콘텐츠인 만큼 관련 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특히 새로운 직업을 즐겨보기 위한 리니지 이용자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 PC 리니지 리마스터로 대변화...올 여름 대공개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역시 그래픽 변화와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모두 바꿀 예정이며, 충성도 높은 리니지 이용자들의 게임 유입이 예측된다.

특히 '리니지 리마스터'로 명명된 대변화는 낮은 게임 해상도를 끌어올리고 그래픽을 완전히 개선하는 것이 주요 핵심이다. 해상도는 16:9 와이드-풀HD로 개발돼 완전히 달라진 PC 리니지를 즐길 수 있다.

리니지 리마스터(아래) 캐릭터 선택창 모습. 일러스트를 도입해 기존 게임과 확 달라진 게임 모습을 보여준다. / IT조선 DB
리니지 리마스터(아래) 캐릭터 선택창 모습. 일러스트를 도입해 기존 게임과 확 달라진 게임 모습을 보여준다. / IT조선 DB
해상도와 그래픽의 변화를 주는 만큼 이용자 인터페이스도 대폭 개선된다. 인터페이스의 경우 리니지 게임 이용자가 직접 스킬창 위치 등을 편집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캐릭터 선택창도 변화를 준다. 미려한 일러스트를 도입해 더욱 현대적인 게임으로 달라진다.

엔씨소프트는 새옷을 입는 '리니지 리마스터'를 리니지 서비스 20주년이 되는 올 여름 대규모 행사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이날 공개에는 그래픽 변화외에도 깜짝 놀랄 대변신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 리마스터(아래) 해상도 및 게임 그래픽이 크게 변화돼 완전히 달라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IT조선 DB
리니지 리마스터(아래) 해상도 및 게임 그래픽이 크게 변화돼 완전히 달라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IT조선 DB
 
리니지 리마스터 이용자 인터페이스. / IT조선 DB
리니지 리마스터 이용자 인터페이스. / IT조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