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마바트 식스 CEO "콘텐츠 거래, 이더리움보다 스텔라루멘이 낫다"

입력 2018.05.21 14:35

"현재의 콘텐츠 시장은 중간 플랫폼 관리자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는 구조다. 식스 월렛(Six Wallet)은 중간 플랫폼을 대체하는 서비스로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바차라 에마바트(Vachara Aemavat) 식스 CEO(왼쪽), 차키드 딴하찻요띤(Charkrid Thanhachartyothin) 식스 CBO. / 식스 제공
바차라 에마바트(Vachara Aemavat) 식스(SIX) 최고경영자(CEO)와 차키드 딴하찻요띤(Charkrid Thanhachartyothin) 식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최근 IT조선과 만나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식스 네트워크(SIX Network)'와 이를 활용한 서비스 모델을 설명했다.

식스는 미디어 스타트업 '옐로디지털마케팅글로벌(이하 YDMG)'과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이자 동남아 최대의 커뮤니티 '욱비 유(Ookbee U)', 그리고 태국의 소셜 미디어 분석 기업 '컴퓨터로지(Computerlogy)'가 설립했다.

식스 네트워크는 콘텐츠 시장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중간 플랫폼이 이익을 취하는 구조를 벗어나,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마바트 CEO는 "콘텐츠 거래 시 디지털 지갑 '식스 월렛'을 활용하면 거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을 꺼냈다.

식스 월렛은 콘텐츠·저작권 정보·토큰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지갑이다. 에마바트 식스 CEO는 "중간 플랫폼은 단기간에 사라지기 어렵기 때문에 먼저 중간 플랫폼들이 식스 월렛을 사용하도록 할 것이다"며 "단기 목표는 중간 플랫폼이 식스 월렛을 사용하도록 해서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의 수수료 절감을 목표로 하지만, 3년 안에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환경을 정착시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고 말했다.

5월초 열린 식스 네트워크 밋업(Meet Up)에서 딴하찻요띤 CBO가 발표하는 모습. / 백승현 인턴 기자
딴하찻요띤 CBO에 따르면 식스 월렛은 스텔라루멘 기반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디앱은 개발이 쉬운 이더리움을 주로 활용한다. 하지만, 그는 스텔라루멘 기반의 플랫폼이 소셜 콘텐츠의 한 단락이나 짧은 동영상 등 작은 단위의 콘텐츠를 구매해서 소액 결제를 할 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의 거래 비용이 5달러(5370원)에서 50달러(5만3660원) 수준이므로 소액 결제가 필요한 콘텐츠 시장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딴하찻요띤 CBO는 "스텔라루멘으로 디앱을 제작하면 이더리움보다 개발 난이도가 올라간다"면서도 "스텔라루멘은 이더리움보다 훨씬 저렴해 소액 결제가 필요한 콘텐츠 거래에 활용하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로는 단기 대출 서비스 '인스턴트 페이'를 예로 들었다. 기존 시장에서는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생산하면 완료 시점부터 최단 60일, 최장 90일 후에 클라이언트로부터 보상을 받았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인스턴트 페이'다.

이는 일종의 단기 대출 서비스로 콘텐츠 생산자가 원할 때 보상을 지급하는 데 활용한다. 콘텐츠 생산자가 식스 네트워크에 선지급을 요청하고, 클라이언트로부터 보상을 받으면 식스 네트워크에 상환하는 방식이다. 식스 네트워크는 중간에 은행이 없어, 콘텐츠 생산자에게 즉각 보상 지급할 수 있다.

끝으로 에마바트 CEO는 암호화폐공개(ICO) 계획에 대해 "현재 진행하는 프리 세일(Pre-Sale)이 끝나면 5월 안에 ICO를 할 것이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회사가 아시아에서 상당히 유명한 스타트업이므로 조만간 40여개의 제휴사에서 식스 토큰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