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마존의 무인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에 도전장을 던졌다.

로이터는 14일(현지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MS가 고객이 바구니에 담은 물건을 추적하는 시스템 등 무인 매장에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MS는 세계 각국의 유통 업체에 기술 일부를 선보였으며, 아마존의 경쟁자 월마트와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계산대 없는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 이미지. / 아마존 홈페이지 갈무리
아마존의 계산대 없는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 이미지. / 아마존 홈페이지 갈무리
아마존은 계산대가 없는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를 지난 1월 일반에 공개했다. 아마존 고는 계산을 위해 별도로 줄을 설 필요가 없는 무인 편의점이다. 직원 없이 카메라, 센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매장에 들어설 때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문 앞에 설치된 리더기에 스캔하면 고객이 구매한 물품을 파악하고 고객이 매장에 나설 때 자동으로 계산한 뒤, 고객의 계정으로 영수증을 보내는 것이 아마존 고의 개념이다.

MS는 아마존 고에 대항하기 위해 무인 매장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인 매장 관련 기술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된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 아마존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MS가 유통업체와 제휴를 맺는다면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로이터는 "MS가 무인 매장에 필요한 기술을 시장에 내놓을지, 소매업체가 찾고 있는 기술을 선보일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MS가 준비 중인 기술이 쇼핑 분야에서 큰 혁신을 이룰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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