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학생용 비디오 토론 플랫폼 '플립그리드(Flipgrid)'를 인수했다. MS가 미국 교육 시장에서 인기있는 구글 크롬북에 대응하기 위해 플립그리드를 인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MS가 인수한 플립그리드는 전 세계 180개국 2000만명이 넘는 학생과 교사가 사용하는 비디오 토론 플랫폼이다. 플립그리드를 이용하면 학생이 집이나 교실에서 비디오 클립을 보고 특정 주제에 관해 토론하고 답변할 수 있다.

MS가 인수한 학생용 비디오 토론 플랫폼 ‘플립그리드(Flipgrid)' 설명 이미지. / 플립그리드 홈페이지 갈무리
MS가 인수한 학생용 비디오 토론 플랫폼 ‘플립그리드(Flipgrid)' 설명 이미지. / 플립그리드 홈페이지 갈무리
MS는 플립그리드 인수로 교육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전망이다. 현재 미국 교육 시장에서는 구글이 만든 크롬OS가 운영체제(OS) 1위다. MS 윈도와 애플의 맥은 크롬에 밀리는 형국이다.
크롬OS를 사용하는 크롬북은 하드웨어 성능은 뛰어나지 않지만, MS 윈도가 설치된 노트북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교육 시장에서 인기다.

MS는 앞으로 플립그리드를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며, 이미 구독료를 지급한 고객에게는 일할 계산된 금액을 환불하는 등 혜택을 제공해 교사와 학생을 유혹할 예정이다. MS는 교육용 '오피스 365'를 선보이는 등 교육 시장 잡기에 적극적이다.

MS는 성명을 통해 “플립그리드가 사회에 미친 영향을 보고 흥분한 상태이며, MS 가족의 일원으로 계속 번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며 "우리의 플랫폼과 제품이 MS와 파트너가 구성한 생태계 전반에 작동해 모든 학생과 교사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S의 플립그리드 인수 금액은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