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폰 제조사 화웨이가 2019년 4분기에 삼성전자를 누르고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웨이는 2018년 2분기 애플을 누르고 스마트폰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리처드 우 화웨이 스마트폰사업 담당 사장은 3일(현지시각) 본사가 위치한 중국 선전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내년에 세계 2위가 되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내년 4분기에 우리가 1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로고. / 조선일보DB
화웨이 로고. / 조선일보DB
우 사장은 화웨이가 500달러(56만2300원) 이상인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상반기 전 세계 프리미엄 시장점유율은 16.4%로 1년 전(12.8%)보다 45% 증가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2분기에 애플보다 많은 휴대폰을 출하하며 세계 2위 휴대폰 제조사로 부상했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에만 950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한 상태로, 올해 말까지 1억80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출하할 계획이다. 이는 2017년 대비 31% 많은 양이다.

휴대폰 부문을 포함한 화웨이의 소비자 사업 그룹은 올해 상반기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많은 매출을 거뒀다. 중국 내 매출은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2017년 기준 소비자 사업 그룹 매출은 화웨이 전체 매출의 39.3%를 차지한다.

한편, 화웨이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에 소매점 1만개를 추가로 열 예정이며 2019년 4분기 전에 5G 스마트폰에 대한 테스트를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