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사업부 서비스 총책임자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로 자리를 옮겼다.

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팀 와그너 AWS 클라우드 사업부 총책임자를 수석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왼쪽)와 팀 와그너. / 코인베이스 블로그 갈무리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왼쪽)와 팀 와그너. / 코인베이스 블로그 갈무리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6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와그너는 훌륭한 테크 기업을 이끈 경험이 있다”며 “와그너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와그너는 자신의 트위터에 “코인베이스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AWS가 분산 시스템을 개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코인베이스 역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와 같은 분산 기술의 이점을 활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와그너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비주얼 스튜디오 얼티밋(Visual Studio Ultimate) 개발부장으로 6년쯤 일했고, 이후 AWS에서 4년 7개월 동안 일했다.

와그너는 AWS에서 서버리스 컴퓨팅 플랫폼 ‘AWS 람다(Lambda)’ 개발에 주축 역할을 담당했다. 또, 아마존의 애플리케이션(앱)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구축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최근 6개월간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인사 고용으로 '몸집 불리기'에 힘쓰고 있다. 1월에는 트위터 경영진 출신 티나 바트나가르(Tina Bhatnagar)를 운영 및 기술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3월에는 인맥 관리 서비스기업 링크드인의 인수합병(M&A) 전문가 에밀리에 최(Emilie Choi)를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