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암호화폐(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과 연계된 파생상품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13일(이하 현지시각) 소식통 말을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한 파생상품을 내놓을 준비를 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모건스탠리는 기술적으로 비트코인 스왑 거래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라며 "기관투자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부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모건스탠리 대변인은 해당 서비스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

 / 모건스탠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 모건스탠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모건스탠리가 준비하는 상품은 프라이스리턴스왑(price return swaps, PRS)이다. 고객이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따라 투자를 하고, 모건스탠리는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모건스탠리가 직접 비트코인을 사고팔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 중인 서비스 역시 비트코인 선물 계약과 관련이 있을 뿐, 직접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것은 아니다.

2018년 초 제임스 고먼 (James Gorman)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을 위해 가상화폐를 사고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먼 CEO는 가상화폐와 관련된 다양한 파생 상품과 연계된 트레이딩 데스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