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블록체인인 테조스(Tezos)가 17일(이하 현지시각) 메인넷을 공개한다.

스위스에 위치한 테조스 재단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좋은 주말 보내라"며 "다음주 월요일(17일) 메인넷이 나온다"고 밝혔다.

3세대 블록체인 ‘테조스’ 상징. / 테조스 공식블로그 갈무리
3세대 블록체인 ‘테조스’ 상징. / 테조스 공식블로그 갈무리
메인넷은 독자 플랫폼을 갖춰 메인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가능해진 것을 의미한다. 다른 특정 코인 플랫폼에서 기반을 잡아 탄생한 토큰이 메인넷을 통해 독자 플랫폼을 가진 코인이 되는 셈이다. 메인넷을 갖춰야 다양한 디앱(Decentralized Application·DApp, 탈중앙화된 어플리케이션) 생태계가 생기고 결국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다.

테조스는 2017년 7월 암호화폐공개(ICO)로 2억3200만달러(2614억6400만원)를 모아 메인넷을 준비했다. 거래 토큰은 테지스(tez, 거래명 XTZ)다.

테조스는 ICO 직전인 2017년 6월 말 테스트넷을 공개했으나, 지난 7월 중순 한 시간 동안 블록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문제가 됐다. 하지만 현재는 해당 문제를 해결한 상태다.

캐슬린 브레이트만 테조스 공동 창립자는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지난 몇 개월동안 네트워크가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테조스는 ICO에 참여한 투자자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투자자들은 테조스 공동 창립자인 캐슬린 브레이트만, 아서 브레이트먼 부부와 조앤 거버스 전 테조스 재단 대표의 의견 충돌로 토큰 양도가 지연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조앤 거버스 전 대표는 지난 2월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