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국내 유망 기술기업 및 성장기업에 투자를 확대한다.

네이버는 자회사 캠프모바일 이람 전 대표가 설립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VC) 티비티(TBT)의 ‘TBT 글로벌 성장 제1호 투자조합’ 펀드에 990억원을 출자하고 유망 벤처기업의 투자 및 육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TBT 글로벌 성장 제1호 투자조합’ 펀드는 네이버가 990억원, 티비티가 10억원을 출자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로, 국내 업체 중 글로벌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선발해 투자 및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네이버 사옥. / 네이버 제공
네이버 사옥. / 네이버 제공
티비티는 지난 8월말 이람 대표 및 이옥선 감사가 자본금 2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한국 인터넷/모바일 업계의 최고 기획자 중 하나로 꼽히는 이 대표의 첫 개인 행보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대표는 20여년간 인터넷 업계에 몸담으면서 싸이월드 미니홈피, 네이버 블로그 및 카페, 밴드 등 다양한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기획해 잇달아 성공시킨 ICT 업계 전문가로, 2016년 네이버의 자회사인 캠프모바일 대표를 사임하고 경영 고문을 맡으며 미국에 체류했으나 2년만에 귀국, 벤처투자자로 변신해 업계 복귀 소식을 알렸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이 대표는 인터넷 및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안목과 식견, 경영 능력을 모두 인정받은 전문가"라며 "티비티와 함께 국내 유망 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해 투자 수익과 함께 벤처 생태계 육성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기술 스타트업 대상의 전략 투자 및 지원 프로젝트인 ‘D2 스타트업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D2 스타트업 팩토리는 2015년 5월부터 지금까지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 모빌리티 등의 기술 분야에서 2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업무공간,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 및 사업 피드백 등을 통해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업체 중 13개는 네이버와 협력 중에 있고, Company.AI 인수로 까지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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