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부품사 ZF는 25일(현지시각) ‘액티브 콘트롤 리트랙터 시트벨트’를 발표했다.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타입의 자동차 안전벨트다.

ZF ACR8. / ZF 제공
ZF ACR8. / ZF 제공
액티브 시트벨트 시스템은 탑승자의 안전뿐 아니라 쾌적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로, 차급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차종에 장착되고 있다. 벨트와 연결된 구동모터가 위급한 상황에서 시트를 감아 올리기 때문에 최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연동하고, 시트벨트를 직접 흔들어 경고하거나(촉각 피드백), 충돌 방지, 추돌 경고, 프리탠셔너 기능도 적용한다.

ZF의 새 시트벨트는 ‘차세대 액티브 콘트롤 리트랙터’의 약자를 조합 ‘ACR8’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ZF ACR8은 자율주행 시 위급한 상황이 감지되면 탑승자를 적절한 위치해서 보호하도록 돕는다. 또 에어백 등 다른 안전 시스템과 연계해 탑승자 보호를 최대한 보장하고, 인체에 가해지는 충격량을 제어한다.

또 자율주행 중 운전자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벨트에 잔진동을 보내 운전자에게 주의환기를 시키는 기능도 포함했다. 이런 기능 등에 따라 ZF는 ACR8을 자율주행차 UI(User Interface·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하나로 통합한다는 목표다.

프리텐셔너(사고 시 안전벨트를 되감아 주는 장치)는 두가지 방식이 존재한다. 먼저 전기식 프리텐셔너는 위험을 감지하면 진동 등의 촉각 피드백을 제공한다. 보통 때는 안전벨트의 장력을 약간 풀어줘 필요 이상의 불편함을 없앴다. 화약식 프리텐셔너는 충돌 사고를 피할 수 없을 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능한다.

차세대 시트벨트인 ACR8의 경우 시트 위치 수정 시 필요한 능동형 잠금장치를 포함하기 때문에 스포츠카에도 얼마든지 장착 가능하다는 게 ZF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