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22일부터 24일까지 홍콩 케리 호텔에서 열린 ‘4G·5G 서밋’에서 신형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675’를 선보였다.

게임과 인공지능(AI) 기술, 카메라 기능 등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675에는 ▲자체 AI 엔진(헥사곤 645) ▲스펙트라 250L ISP(이미지 센서 프로세서) ▲크라이요 460 CPU(중앙 처리 장치) ▲아드레노 612 GPU(그래픽 처리 장치) ▲X12 모뎀 등이 탑재됐다. AP는 하나의 반도체에 다양한 기술을 담은 스마트 기기의 머리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스냅드래곤 675 이미지. / 퀄컴 제공
스냅드래곤 675 이미지. / 퀄컴 제공
퀄컴은 스냅드래곤 675 출시와 함께 개발자에게 벌컨, OpenGL 3.2 등을 비롯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스펙트라 ISP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675는 후면 카메라를 3개(트리플)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초상화 모드(보케 효과)도 지원한다. 향상된 멀티코어 AI 엔진을 통해 기존 AI 애플리케이션의 고객 음성 인식률을 향상시킨다.

내장 X12 모뎀은 3개의 서로 다른 주파수를 집성해 쓸 수 있으며, 최대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600Mbps다.

케다 콘답 퀄컴 제품 담당 부사장이 22일 홍콩 케리 호텔에서 열린 ‘4G·5G 서밋’에서 스냅드래곤 67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진 기자
케다 콘답 퀄컴 제품 담당 부사장이 22일 홍콩 케리 호텔에서 열린 ‘4G·5G 서밋’에서 스냅드래곤 67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진 기자
케다 콘답 퀄컴 제품 담당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675는 차세대 스마트폰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게이밍 능력 향상과 카메라 성능 향상, 멀티코어 AI 엔진 등으로 글로벌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