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인공지능 생태계, 한국 기업들과 협력 확대 기대한다"

입력 2018.11.07 18:34 | 수정 2018.11.07 21:06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빅스비, 시리 등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가 우리 일상 곳곳에 퍼져 있다. 딥러닝 기술은 미디어, 의료와 같은 새로운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마크 해밀턴(Marc Hamilton) 엔비디아 솔루션 아키텍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7일 열린 ‘엔비디아 AI 컨퍼런스(NVIDIA AI Conference) 2018’ 기조연설에서 40여년의 역사를 갖는 딥러닝 기술이 사방에 편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CPU가 연간 10퍼센트의 성능 향상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엔비디아의 GPU는 350배 이상의 성능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솔루션과 함께 딥러닝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최신 하드웨어 및 솔루션으로 ▲텐서(Tensor) 코어 기반 테슬라 V100 GPU를 비롯해 ▲튜링(Turing) 아키텍처 기반 GPU ▲단일 서버로 2페타플롭 성능을 제공하는 DGX-2 ▲세계 최초의 오토노머스 머신 프로세서인 ‘자비에(Xavier)’ 머신러닝을 위한 래피즈 GPU 가속 플랫폼 등을 자랑했다.

‘엔비디아 AI 컨퍼런스(NVIDIA AI Conference) 2018’에서 마크 해밀턴 부사장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 이윤정 기자
이날 기조연설에서 그는 한국은 기술국가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 등이 포함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리스트에 한국이 없음을 아쉬워했다. 한국 정부도 내년에는 전세계 빠른 슈퍼컴퓨터 리스트에 동참하길 바라며, 엔비디아가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해밀턴 부사장은 GPU로 가속화된 슈퍼컴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면 혁신적인 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이미지 하나를 분석하는데 40분이 소요됐다면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새로운 애널리스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3분만에 분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엔비디아 AI 컨퍼런스(NVIDIA AI Conference) 2018’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3000여명이 참석했다. / 이윤정 기자
이번 콘퍼런스 주제 중 하나인 자율주행과 관련해서 엔비디아는 그 어느 자동차 회사보다도 적극적으로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고 있음을 확인했다. 최근 사례로 포르쉐와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들었다. 엔비디아는 포르쉐의 승용, 픽업트럭 등 다양한 종류의 차에 자사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운전자가 운전대를 한 번도 건드리지 않고 80킬로미터의 속도로 50마일을 테스트 운행한 바 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는 세계 최초의 오토노머스 머신 프로세서인 ‘자비에(Xavier)’가 사용됐다.

엔비디아 자비에는 자동차 외에 엑셀러레이팅 로보틱스 분야에도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아이작(Isaac)’이라 불리는 오토노머스 머신 개발 플랫폼이다. 아이작에 사용되는 모든 소프트웨어는 키트 형태로 제공된다. 그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네이버 랩스가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해밀턴 부사장은 "새로운 엔비디아의 GPU와 플랫폼, 그리고 파트너 확대로 생태계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협력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1월 7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컨퍼런스(NVIDIA AI Conference) 2018’은 ▲딥러닝 ▲자율주행 ▲오토노머스 머신 ▲고성능 컴퓨팅(HPC) &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등 5개의 주제로 인공지능과 딥러닝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성공사례 등이 발표됐다. 8일에는 콘퍼런스의 일환으로 딥러닝 인스티튜트가 열린다. 딥러닝 인스티튜트는 ▲컴퓨터 비전을 위한 딥러닝 기초 ▲쿠다 C/C++을 이용한 가속 컴퓨팅 기초 ▲다양한 데이터 타입을 위한 딥러닝 기초 ▲자율주행차를 위한 딥러닝 개념 등의 4개의 코스로 구성되며, 원하는 코스를 하나 선택해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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