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정의 D네이션] 20년 남북IT 교류 명맥을 이어오다 (구교광, 최성 편)

입력 2018.11.11 09:05

정보기술(IT)이 경제, 산업, 문화를 모두 바꾸고, 심지어 국가 시스템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거 프레임으로 현재와 미래를 보는 우(愚)를 범합니다. 팟캐스트(인터넷 라디오) ‘류현정의 D 네이션’에서는 정보화 물결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 지 전문가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우리가 우리도 모르게 만나고 있는 세상, 우리 아이들이 만날 세상, ‘D’네이션(디네)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편집자 주]

구교광 동북아공동체 ICT포럼 부회장(맨 오른쪽 앞), 최성 동북아공동체 ICT포럼 학술위원장, 류현정 IT조선 취재본부장.
북한의 젊은 세대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평양 터치’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평양 터치에는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와 유사한 핀테크 기반 간편 결제 애플리케이션이 있고요, 조선대백과 사전, 광명 1.2, 중국어 사전, 한자 사전 등 교육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전자 상거래 서비스 이름이 눈길을 끕니다. ‘울림 1.0’이라고 하네요.

이번 ‘디네' 초대 손님은 구교광 동북아공동체 ICT포럼 상근 부회장, 최성 동북아공동체 ICT포럼 학술위원장입니다. 사단법인 동북아공동체 ICT포럼은 2000년 9월 정보화를 통한 남북 경제 협력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동북아공동체ICT포럼은 월례조찬토론회, 정책토론회, 남북공동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남북IT교류 협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북한 소프트웨어 인력 수준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날 초대 손님도 소프트웨어 분야야말로 남북이 협력해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인공지능 바둑의 수준도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남북한 소프트웨어 인력이 함께 만든 인공지능 바둑이 구글 ‘알파고’와의 설욕전에서 승리하는 날도 상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팟캐스트 바로 들으러 가기

초대손님 한마디

구교광 동북아공동체 ICT포럼 부회장(오른쪽), 최성 동북아공동체 ICT포럼 학술위원장.
구교광 동북아공동체 ICT포럼 상근 부회장

"지난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연변에서 남북 학자들이 참가한 한글정보처리 국제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내년에는 가능하다면, 평양에서 학술대회를 열자는 의견도 주고받았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터넷 개방 시대에 대해 준비하라고 하는 등 정보기술(ICT)에 대한 북한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UN) 제재가 풀린 후 북한과 어떤 사업을 할 지 아주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도 경제 교류가 가능할 때를 대비해서 구체적으로 사업 준비를 해야 합니다."

최성 동북아공동체 ICT포럼 학술위원장

"이번 한글정보처리 국제 학술대회는 11년 만에 재개된 것입니다. 과학기술과 ICT 분야에는 유일한 남북 학술 교류 대회입니다. 북측에서는 김책 공책 교수이자 ICT 권위자로 알려진 최순영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정보화 국장이 단장으로 참석했습니다."

"북한 대학생들이 세계 코딩 대회에서 1~5위 상위권을 휩쓸고 있습니다. 한국 대학생들이 100위권에 머무는 것과 비교됩니다. 북한 소프트웨어 인력은 4차 혁명 시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북측 한 인사는 ‘은별 바둑’ 등 북한의 인공지능 바둑은 50단 정도 되기 때문에 구글 ‘알파고'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팟캐스트 바로 들으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