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이마트24가 통신장애를 겪은 편의점에 타 통신사 LTE 모뎀을 제공, 결제 시스템을 임시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복구작업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말 가맹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이 일대 편의점 프랜차이즈 이마트24의 경우 24일 오전부터 25일 저녁까지 해당 지역에서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는 모든 서비스가 막혔다. 매장 내 포스(POS,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를 통한 카드결제, 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페이결제 시스템, KT 멤버십 할인, 현금영수증 발급 등이다. 더욱이 통신장애가 발생한 날은 손님이 몰리는 주말이어서 점주 불안감이 컸다는 후문이다. 또 문제의 원인인 KT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지역에 75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이마트24는 타 통신사의 인터넷 LTE 모뎀을 공수하는 방법으로 25일 결제 시스템의 임시 복구를 진행했다. 어떤 통신사의 것을 썼는지에 대해 이마트24 측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이마트24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매장을 방문한 약 150팀이 결제를 못하면서 평소보다 25만원 정도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며 "어떤 손님은 현금 결제만 되는 것을 미리 알고, 현금을 준비해 온 경우도 있었으나, 현금 결제가 많아지면서 미리 거스름돈으로 준비한 동전이 모두 소진돼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해당 점주는 "다행히 25일 본사에서 타 통신사 모뎀을 제공해줘서 지금은 영업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복구가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KT 통신장애로 매출 피해를 본 가맹점주의 보상은 요원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마트24는 "본사 차원에서 직영점 및 가맹점주 매출 하락에 대한 대책을 현재 검토 중에 있지만, 통신장애 보상은 KT와 가맹점주 간 인터넷 회선 계약 관계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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