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KT 혜화지사에서 진행한 이통3사 CEO 긴급회의에서 KT 아현지사 화재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27일부터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TF서 이통3사와 협력을 통해 2018년 말까지 안전한 통신망 대책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황창규 KT 회장·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모습. 유 장관은 26일 KT 혜화지사에서 진행한 이통3사 CEO 긴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황창규 KT 회장·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모습. 유 장관은 26일 KT 혜화지사에서 진행한 이통3사 CEO 긴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유 장관은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로 국민 여러분에게 불편과 피해를 드려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 통신 사업자뿐 아니라 정부의 유사시 대응상황과 또 준비에 많은 문제점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KT가 복구와 피해 보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현지사와 같은 D등급 국사에도 백업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통3사가 가진 전국 통신구에 대한 안전점검, 시나리오별 실태 파악을 전면적으로 살피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유 장관은 "아현지사는 D등급이지만 서울 지역 거의 4분의 1 또는 5분의 1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그런 사고를 감지·예측해 적극적으로 스프링클러나 소방 장비가 준비해야 하고 또 백업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통신이 공공성을 가진 공공재라는 점을 인식하고 관계 부처와 이통3사가 합동으로 논의하는 TF를 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장관은 "특정 회사가 모든 문제를 수습하는 건 한계가 있어 이통3사가 재해나 유사 시 어떻게 공동으로 대응할 것인지 논의하겠다"며 "27일부터 관련 부처와 이통사가 참여하는 TF가 가동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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