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KT 혜화지사에서 진행한 이통3사 CEO 긴급회의에서 KT 아현지사 화재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27일부터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TF서 이통3사와 협력을 통해 2018년 말까지 안전한 통신망 대책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먼저 "KT가 복구와 피해 보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현지사와 같은 D등급 국사에도 백업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통3사가 가진 전국 통신구에 대한 안전점검, 시나리오별 실태 파악을 전면적으로 살피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유 장관은 "아현지사는 D등급이지만 서울 지역 거의 4분의 1 또는 5분의 1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그런 사고를 감지·예측해 적극적으로 스프링클러나 소방 장비가 준비해야 하고 또 백업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통신이 공공성을 가진 공공재라는 점을 인식하고 관계 부처와 이통3사가 합동으로 논의하는 TF를 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장관은 "특정 회사가 모든 문제를 수습하는 건 한계가 있어 이통3사가 재해나 유사 시 어떻게 공동으로 대응할 것인지 논의하겠다"며 "27일부터 관련 부처와 이통사가 참여하는 TF가 가동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KT 통신대란] ⑤이마트24 점주 피해 적었다...타 통신 모뎀 제공한 본사 위기대응력
- KT, 500m 미만 통신구에 스프링클러 설치 추진
- [KT 통신대란] ④아현지사 복구 위해 협력업체 포함 1100명 투입…3일째 구슬땀
- [KT 통신대란] ②5G 시대 앞두고 망신…설계 미비냐, 운영 미숙이냐
- KT 아현국사 화재원인 분석 2차 합동감식…피해고객은 1개월 요금 감면
- 1차 감식결과, KT아현국사 통신구 절반 이상 화재로 불타
- 오성목 KT 사장 "아현지사는 'D등급'…백업 어려워"
- KT, 약관상 요금 6배 보상해야…자영업 간접손실 보상은?
- KT화재 원인을 찾아라…합동 현장조사 시작
- 과기부, KT 화재 대책회의 열어…"25일 중 통신망 복구 완료하라"
- KT 통신 대란…자영업·소비자 피해 잇따라
- 황창규 KT 회장 "화재로 인한 장애에 적극적 보상할 것"
- KT 덮친 '火魔'…불은 껐지만 통신 복구는 '일주일'
- KT “이동전화 장애, 오늘 중 70% 복구”
- 카카오뱅크 장애…KT 화재가 원인(?)
- KT아현지사 화재…마포 일대 통신 장애
- 복구 전까지 못 참겠다…통신망 찾아 탈출 러시
- [KT 통신대란] ①화재 한번에 통신지옥…백업 외면한 ‘초연결’의 재앙
- 화재 한번에 대란...15년간 이틀 장애는 없었다 (종합)
- [KT 통신대란] ③QR결제, 신용카드 대체재로 급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