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평균 102개의 앱을 단말기에 설치하고, 한 달 동안 39개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국 월간 평균 이용 앱 개수 그래프. / 모비데이즈 제공
3국 월간 평균 이용 앱 개수 그래프. / 모비데이즈 제공
디지털 마케팅 기업 모비데이즈는 앱에이프(App Ape)의 10월 모바일 시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일본∙미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평균 84개의 앱을 디바이스에 설치하고 한 달 평균 30개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3개국 중에 앱 이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이었다. 한국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은 평균 102개이고, 월평균 39개 앱을 이용했다. 이는 국가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확인된 일본과 미국 사용자들의 앱 이용률은 국가별 평균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일본 사용자들은 평균 80개, 미국 사용자들은 평균 71개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한 달 동안 이용하는 앱 개수는 일본과 미국이 각각 26개였다.

한∙일∙미 소비자들의 설치 앱 및 월평균 이용 앱 개수를 비율로 환산하면 이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38%) 이었고 다음으로 미국(36.3%), 일본(31.8%) 순이었다.

국가별 사용자들이 즐겨 찾는 앱을 카테고리로 분류했을 때 3개국 모두 도구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앱 사용이 가장 활발했다.

또 성향에 따라 국가별 사용자들의 앱 이용률이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경우 금융과 라이프스타일의 앱 이용률이 일본과 미국보다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토스’, ‘삼성페이’ 등 스마트뱅킹과 간편결제 앱이 시장에서 활발히 사용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게임 카테고리의 앱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는데 ‘라인 디즈니 썸썸’, ‘몬스터 스트라이크’, ‘포켓몬고’ 등의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소셜, 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 앱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위 조사는 글로벌 앱 분석 서비스 앱에이프가 국내외 38만20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으로 실시한 결과다. 아이폰 사용자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는 ±0.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