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스마트폰을 산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화면과 본체 곳곳에 상처가 난 것을 발견하면 기분이 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곳곳이 긁히고, 심한 경우 화면이 깨지거나 테두리나 본체 외장이 갈라지기도 한다.

스마트폰 화면이나 테두리가 파손되면 보기에 안 좋을 뿐 아니라, 기기 성능과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화면에 상처가 나면 그 부위 색이 번져 보이고, 테두리가 살짝이라도 깨지면 그 속으로 먼지나 습기가 들어갈 수 있다. 자칫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문제는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과 ‘케이스’ 등 액세서리만 잘 사용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액세서리는 제품 종류며 특징이 너무 많아 고르기 쉽지 않다. 액세서리 선택법과 사용법, 간단하게 내 스마트폰 지켜주는 법을 살펴봤다.

스마트폰에 화면 보호 필름을 붙이는 모습. / 슈피겐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스마트폰에 화면 보호 필름을 붙이는 모습. / 슈피겐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의 모든 것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을 살 때 먼저 알아볼 것은 ‘스마트폰 화면 크기’다. 스마트폰 성능표에 ‘5.8인치’ 혹은 ‘6인치’라고 쓰여있는데, 화면 보호 필름 역시 같은 크기로 사야 한다. 최근에는 대부분 스마트폰 ‘제품명’에 맞춰 보호 필름이 나오니 맞는 제품을 사면 된다.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에도 종류가 있다. 먼저 가장 많이 쓰이는 ‘방탄 필름’은 이름처럼 내구성이 우수한 필름이다. 두꺼운 필름이라 화면 보호 효과가 좋고,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때 화면을 보호하고 대신 깨지는 역할도 한다. ‘강화유리 필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단, 두꺼운 만큼 비싸고 터치할 때 민감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이 제품은 금이 가거나 깨졌을 때 날카로운 가루가 날려 손을 베기도 하니, 꼭 검증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온·오프라인에서 살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들. / 네이버 쇼핑몰 갈무리
온·오프라인에서 살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들. / 네이버 쇼핑몰 갈무리
‘지문방지 필름’도 인기 품목이다.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화면에 지문과 유분이 묻는데, 지문방지 필름을 쓰면 이를 막을 수 있다. 표면이 살짝 거칠다는 단점도 있다. 이 제품은 ‘무지문 필름’이라는 제품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주의할 점은,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과 ‘보호 필름’이 다르다는 점이다. 전자는 문자 그대로 화면에 씌우는 방식이고, 후자는 스마트폰 본체에 붙이는 방식이다. 이어 설명할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스마트폰 보호 필름은 없어도 된다.

혹시 케이스 없이 스마트폰을 그대로 가지고 다닐 예정이라면 스마트폰 보호 필름을 사용하면 된다. 선택 방법은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과 같다. 스마트폰 보호 필름은 ▲뒷면만 보호하는 제품 ▲앞뒷면을 보호하는 제품 ▲앞뒷면에 테두리까지 보호하는 제품으로 나뉜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 종류를 선택했으면 필름을 주문, 스마트폰에 부착해야 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필름을 사면 점원에게 부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 편이 간단하다.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과 클리닝 키트. / 슈피겐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과 클리닝 키트. / 슈피겐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필름을 직접 교체해야 할 경우, 먼저 스마트폰 화면에 묻은 먼지와 지문을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필름을 사면 클리너, 천으로 구성된 ‘클리닝 키트’가 포함된다. 물티슈처럼 된 클리너로 화면을 닦아주고, 천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이어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의 ‘뒷면’ 스티커를 벗긴다. 스마트폰 화면에 닿는 부분이 뒷면인데, 대개 스티커에 ‘뒷면’이라고 표시된다. 뒷면 스티커를 벗긴 후 스마트폰에 부착하면 되는데, 모서리부터 부착하는 것보다 아래 혹은 전체를 한번에 부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을 붙이는 모습. / 슈피겐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을 붙이는 모습. / 슈피겐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은 일반 스티커처럼 접착성이 없고, 그보다 훨씬 약한 점착성이 있다. 따라서 잘못 붙이거나 틀어진 경우 조심스레 들어 떼어낸 후 다시 붙일 수 있다. 한쪽을 붙이면 나머지 부분은 자연스럽게 자동으로 붙여져 편리하다.

붙인 다음에는 화면에 기포가 생기지 않았는지, 먼지가 붙지 않았는지 살펴보면 된다. 먼지가 붙었으면,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을 살짝 들고 동봉된 스티커 혹은 테이프로 찍어 제거할 수 있다. 기포는 굳이 제거할 필요 없다. 1㎜ 이하 작은 기포는 저절로 없어지며, 큰 기포는 손가락으로 밀어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 ‘앞면’ 스티커를 떼어내면 된다.

직접 필름을 교체할 경우 ‘화장실’에서 교체하면 좋다. 습기가 많아 먼지가 날리거나 스마트폰 화면에 붙지 않아서다.

◇ 스마트폰 케이스 고르는 법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에 스마트폰 ‘케이스’까지 구비하면 더 좋다. 케이스는 스마트폰 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성능이 좋은 케이스를 씌우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바닥에 떨어뜨려도 고장은 커녕 상처 하나 나지 않을 정도다.

스마트폰 케이스의 종류며 색상, 디자인은 그야말로 무궁무진다. ▲스마트폰 외관과 색을 살려주는 투명 ▲보호 성능이 우수한 불투명 ▲카드나 현금을 수납할 수 있는 지갑형 혹은 슬라이드형 ▲두께가 얇아 휴대성을 살려주는 스키니 ▲연질 재질이라 간편한 젤리 ▲두개 이상의 특징을 갖춘 하이브리드 등이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스마트폰 케이스. / 카카오프렌즈스토어 갈무리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스마트폰 케이스. / 카카오프렌즈스토어 갈무리
스마트폰 케이스를 살 때 ‘무선 충전’ 가능 여부를 봐야 한다. 일부 스마트폰 케이스는 너무 두꺼운 나머지 스마트폰 본체의 무선 충전까지 막는다. 케이스 두께가 너무 두꺼우면 휴대성이 떨어진다. 얇은 제품은 휴대성은 좋으나, 그만큼 기기 보호 성능이 떨어지니 두께가 적당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씌운 후, 1주에 한번쯤은 케이스를 벗기고 스마트폰과 케이스 모두 천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모래를 비롯한 알갱이가 스마트폰과 케이스 사이에 들어가는 일이 잦다. 이 경우 휴대 중 스마트폰과 케이스가 마찰되며 본체를 긁어낸다. 점착성이 있는 알갱이는 케이스나 스마트폰 본체를 파고드는 경우도 있으니 청소는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