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7일 미국 서부지역에서 운영중인 유통사 ‘굿푸드 홀딩스(Good Food Holdings)’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2억7500만달러(3076억원)다.
굿푸드 홀딩스는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 ‘레이지 에이커스(Lazy Acres)’, ‘메트로폴리탄 마켓(Metropolitan Market)’ 등 3개 유통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브리스톨 팜스는 프리미엄 식재료 스토어다. 미국 LA와 샌디에고에 12개 매장이 있다. 메트로폴리탄 마켓 역시 프리미엄 식재료점으로 미국 씨애틀에 7개 매장이 있다. 레이지 에이커스는 건강식품, 뷰티 상품군을 다룬다. 미국 LA와 샌디에고에 5개 매장을 보유중이다.
굿푸드 홀딩스의 연매출은 6700억원, 임직원 수는 3100명쯤이다. 이마트는 굿푸드 홀딩스 인수 후 현지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마트의 해외 현지기업 인수는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미국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미국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만큼, 차근차근 준비해 장기적 관점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