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사진) 현대기아차 기획조정담당 부회장이 현대제철 부회장에 임명됐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주요 계열사 부회장·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내부 혁신, 그룹 차원의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한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그동안 현대제철의 경영을 맡아 온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현대로템으로 이동했다.

김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1983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뒤 20년 간 현대차에 몸담았다. 정 회장의 신임을 얻은 김 부회장은 2010년 기획조정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구매 담당과 비서실과 감사실, 법무실 등 그룹 전반의 살림을 도맡아왔다.

이번 인사에서 김 부회장을 비롯한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들은 그룹 경영에서 한발 물러나거나 주요 계열사로 이동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친정체제를 본격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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