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 일부를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의 메타트론은 기업이 보다 손쉽게 빅데이터를 준비∙정제하고 AI기반의 기술을 개발∙상용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2016년 개발 이래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 관리, T맵 데이터 플랫폼, SK 하이닉스의 산업 솔루션은 물론, IBK, 인도 통신사 바르티 에어텔 등 국내외 10개사에서 폭넓게 활용 중이다.

11월 열린 ‘DDC 위드 메타트론 2018’ 컨퍼런스에서 장홍성 IoT⋅데이터사업단장이 메타트론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 SK텔레콤 제공
11월 열린 ‘DDC 위드 메타트론 2018’ 컨퍼런스에서 장홍성 IoT⋅데이터사업단장이 메타트론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메타트론의 활용방식에 따라 ▲기업의 빅데이터 인프라에 활용되는 ‘메타트론 어플라이언스’ ▲대용량 데이터 분석∙시각화를 위한 ‘메타트론 디스커버리’ ▲제조현장에서 이미지 분석을 통해 불량을 검출하는 ‘메타트론 머신 비전’ 등 특화된 솔루션으로 개발해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메타트론 디스커버리를 자사의 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에 적용해 빅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를 구현한 바 있다. 향후 5G 네트워크의 효율적 관리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메타트론 디스커버리는 탱고 데이터베이스와 직접 연계돼 처리하는 방식으로 응답속도가 빠르고 대용량 데이터를 다양하게 시각화 할 수 있다. 매일 수천억 건∙수십 TB(테라바이트) 용량으로 쌓이는 네트워크 장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여준다.

빅데이터, 머신러닝, 데이터 시각화 기술이 융합된 메타트론 디스커버리를 활용하면 기업 또는 산업 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거나 고급 분석을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메타트론 디스커버리의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협력사 및 개발자가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시각화할 수 있는 기술적인 토대로 제공하고 관련된 자사의 노하우도 사회와 지속 공유할 계획이다.

장홍성 SK텔레콤 IoT/데이터사업단장은 "각 산업의 빅데이터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축적된 대용량 데이터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역량이 필수적이다"라며 "SK텔레콤은 메타트론 디스커버리의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개발자∙기업 고객과 함께 하는 빅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