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람의 건강관리 만큼 자동차도 살펴봐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인 점검이나 관리를 했다고 해도,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 자동차 점검은 중요합니다. / IT조선 DB
겨울 자동차 점검은 중요합니다. / IT조선 DB
주차 브레이크는 그 중 대표적인 부분입니다. 주차 시 보통 단단하게 당겨 놓는 주차 브레이크는 추운 날씨에 얼어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얼어서 브레이크가 풀어지지 않을 경우 고장으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자동차 주차 브레이크의 대부분은 케이블이 드럼과 라이닝을 조여 작동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하강하면 케이블에 묻어 있는 물기가 얼어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는 것입니다. 조금씩 자동차가 움직이면서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고장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만약 이 과정에서 케이블이 끊어지는 등의 손상이 발생하면 아예 교체해야 하는 등의 더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겨울철 주차 브레이크의 손상을 막으려면 주차 시 변속기를 ‘P’에 놓고(자동변속기 기준), 언덕길이나 경사로에서 주차 브레이크 보다 고임목 등으로 차를 고정시켜야 합니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언덕길, 경사로 주차에선 고임목 받침이 필수니 알아두 필요도 있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의 경우에는 차량 설정에서 주차 브레이크의 자동 작동 유무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자동 작동을 꺼두는 것이 좋겠지요.

주차를 하는 위치나 방향도 중요합니다. 떨어진 기온에 자동차가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가능하면 실외에 주차하는 것을 피해야 하지만, 매번 그럴 수 없는 상황일 경우에는 겨울 바람이 불어오는 북서쪽의 반대로 차 머리를 돌려놓는 것이 그나마 낫다고 합니다.

또 타이어 공기압은 평소에 비해 높여주어야 합니다. 떨어진 기온에 공기가 수축해 타이어 공기압이 내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기압이 낮아지면 꽁꽁 언 도로 위에서 접지력을 잃기 좋습니다. 공기압을 높여두면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겨울 전용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최근에는 관심이 높습니다.

영하 10도 이하에서는 배터리의 기능성도 영상의 기온에 비해 저하됩니다. 따라서 배터리의 보온에도 신경을 써줘야 하는데,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 좋은 제품들이 많으니 구입해 보는 것도 내 차를 위해 좋은 방법입니다. 또 배터리는 교환할 때 제조 일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 것이라도 만들어진지 오래된 배터리는 수명이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