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잘 날 없던 페북·아마존·구글…2019년 주식 전망은

입력 2019.01.02 14:55

2018년 각종 논란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한 미국의 주요 5개 IT기업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식이 2019년 새해를 맞아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1일(현지시각) 미국 대표 IT기업인 FAANG의 2019년 전망을 보도했다.

페이스북에게 2018년은 최악의 해로 꼽힌다. 페이스북 주가는 12월 31일 1주당 131.09달러로 마감했다. 페이스북이 2012년 주식 시장에 발을 들인 이후 주가 하락세로 한 해를 마감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2018년 페이스북 주가가 내려가기 시작한 지점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태가 폭로된 3월부터였다. 당시 뉴욕타임스의 보도 직후 페이스북의 주가는 하루 만에 7%가 추락했다.

11월 페이스북이 미국 디파이너스라는 홍보 대행사를 통해 자유주의 성향의 미국 투자 전문가 조지 소로스를 음해하려했다는 보도 이후에도 주가가 9% 폭락했다.

CNBC는 "2019년 역시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미국 내 독과점과 불공정 거래 규제 기관)와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페이스북 주식은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로고. / 각 사 제공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2.7% 하락해, 다른 IT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락폭이 적었다. 구글 주가는 12월 31일 1주당 1044.96달러로 마감했다. 페이스북 못지 않게 데이터 유출 등 각종 논란에 시달렸지만 정치권의 포화가 페이스북에 집중된 덕분이다.

그러나 구글도 2018년 녹록치 않은 한 해를 보냈다. 구글은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가짜뉴스 등으로 규제 요구에 직면했다.

유럽연합(EU)은 2018년 7월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를 구글이 독점한다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50억 달러(5조6000억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연말에는 사내 고위급 인사 성추문 묵인 논란으로 전 세계 직원 파업 사태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CNBC에 따르면 구글의 주수입원인 광고 부문은 수익성을 회복했다. 자율주행 자동차인 웨이모 등 신사업에서도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하다. CNBC는 "2018년 손실을 최소화한만큼 2019년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아마존 주식은 미국 주요 IT기업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12월 31일 1501.97달러로 상승세로 마감한 아마존의 주식은 2018년 한 해에만 26%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2018년 미국 뉴욕 등에 제2본사 건설을 확정지었다. 오프라인 무인 상점을 확대함과 동시에 의료와 미디어 업계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2019년에도 호조가 예상된다.

그러나 아마존의 경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CNBC는 "일각에서 아마존에 대해 독점금지 규제를 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2019년에도 전면 규제 움직임이 주식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마존 로고./ 아마존 제공
2017년까지도 FAANG 기업 주식은 미국 시장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투자하는 종목으로 꼽혔다. 2017년 페이스북과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등은 50% 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5개 IT 기업 주식은 미국 증시 향방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활용됐다.

그러나 2018년 중반 이후 데이터 규제와 개인정보 스캔들 등에 휩싸이며 이들 기업의 주식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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