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손짓을 통해 스마트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구글은 2018년 3월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기준에 따라 57G~64GHz 주파수대에서 솔리 레이더를 사용하도록 해 달라고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요청했다. 낮은 주파수대에서는 레이더가 사용자의 제스처를 정확하게 알아차리지 못해 개발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의 요청 후 경쟁사 페이스북은 솔리가 높은 출력으로 작동할 경우 지구탐사 위성서비스와 와이파이 센서 등 기존 기술을 간섭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였다.
FCC는 페이스북과 논의한 끝에 구글이 요구한 출력보다 낮은 선에서 감지기를 작동할 수 있도록 중재했다.
구글은 다양한 분야에 솔리 프로젝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칩이 작아 스마트폰, 웨어러블 제품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기반 기기에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행동·언어장애가 있는 이들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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