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의 제약사 겸 소비재 제조업체인 존슨앤존슨과 손잡고 뇌졸중 진단과 관련한 연구에 나선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17일(현지시각) 애플이 존슨앤존슨과 함께 애플워치를 통해 뇌졸중을 동반하는 병인 심방세동을 빨리 진단할 수 있는지 여부를 연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워치 시리즈4. / 애플 제공
애플워치 시리즈4. / 애플 제공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방근육이 아주 빠르고 불규칙적으로 뛰는 병이다. 이 병을 가진 환자는 뇌졸중과 치매 발병률이 높다. 미국에서는 매년 13만명이 심방세동으로 사망하고 75만명이 입원 치료를 받는다. 최대 30%의 환자는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 발생 전에 심방세동의 존재를 알지 못해 그 피해가 크다.

애플과 존슨앤존슨의 합동연구는 하반기부터 애플워치4를 사용하는 65세 이상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존슨앤존슨은 참여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워치4는 심방세동을 감지하도록 설계된 불규칙한 심장 박동 알림 기능과 미 식품의약국(FDA) 인증 방식의 심전도 앱을 갖췄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애플이 가장 큰 공헌을 하는 분야는 건강이 될 것이다"라며 "건강 부문은 그만큼 삶에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