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①베일 벗은 삼성 첫 폴더블폰…'완전히' 접히고, '매끈하게' 펼친다

입력 2019.02.21 06:21 | 수정 2019.02.21 22:00

"미래를 펼치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 갤럭시 언팩 라이브 스트리밍 갈무리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전격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차세대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열어가는 중이다"라며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 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50% 더 얇은 디스플레이로 접으면 주머니에 ‘쏙'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 7.3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로 태블릿처럼 쓸 수 있고,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콤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를 접었을 때(위)와 펼쳤을 때의 모습. / 삼성 갤럭시 언팩 라이브 스트리밍 갈무리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위해 새로 개발한 복합 폴리머 소재를 적용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50%쯤 얇은 디스플레이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가 구부려지는 수준을 넘어 완전히 접히게 되고, 여러 번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언팩 행사에서 시연한 갤럭시 폴드는 폰을 펼쳤을 때 화면이 접히는 부분을 눈으로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매끈한 모습을 보였다.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른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요소요소에 적용했다. 엄지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해 손쉽게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태블릿 모드에서는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고, 여러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화면을 구현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을 2분할 또는 3분할로 나눌 수 있고, 여러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해도 멈추지 않고 동작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왼쪽의 큰 화면으로 최신 동영상을 보면서 오른쪽 상단 화면에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해 최신 리뷰를 검색할 수 있다. 동시에 오른쪽 하단 화면으로는 모바일 인스턴스 메시지로 친구와 채팅을 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를 펼친 상태에서 3분할로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모습. / 삼성 갤럭시 언팩 라이브 스트리밍 갈무리
폰을 접었다 폈을 때나 반대로 편 상태에서 접었을 때 사용 중인 앱을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끊김 없이 자동으로 보여주는 ‘앱 연결 사용성’도 지원한다. 폰을 접은 채로 커버 디스플레이로 지도 앱을 확인하다가, 폰을 펼치면 보던 화면을 큰 화면에서 중단 없이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업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앱과 서비스를 갤럭시 폴드에 최적화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멀티 태스킹에 최적화…가격은 200만원대 훌쩍 넘겨

갤럭시 폴드는 여러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해도 무리가 없도록 12GB 램과 7나노 공정으로 제작한 64비트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380mAh로, 삼성의 최신 듀얼 배터리 기술이 적용됐다. 또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지원해 다른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는 더욱 생생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 또는 폰을 어느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어도 즉시 촬영할 수 있도록 총 6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16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달았다. 폰을 펼쳤을 때는 1000만화소 카메라와 800만화소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를 활용하면 된다. 폰을 접었을 때는 전면 1000만화소 카메라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완전히 펼친 갤럭시 폴드를 뒤에서 본 모습.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전면 싱글 카메라 외에도 내부에 듀얼 카메라까지 총 6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을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삼성 덱스', 삼성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 종합 건강 광리 앱 ‘삼성 헬스' 등 기존 갤럭시 시리즈의 핵심 기능도 그대로 계승했다.

색상은 독특한 마감 처리를 적용한 스페이스 실버와 코스모스 블랙, 마션 그린, 아스트로 블루 네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예상대로 200만원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갤럭시 폴드의 가격은 1980달러(222만4500원)다. 제품 공식 출시일은 4월 26일이며 국내에는 5월 중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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