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전문 기업과 학계 AI 전문 인력이 만났다.

AI 영상 분석 전문기업 인텔리빅스와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지난 8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스누아이랩합자회사 조인식’을 진행하고 합자회사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박동원 대표, 쿠도커뮤니케이션 김용식, 박기훈 대표, 에릭 최 쿠도 커뮤니케이션 부회장, 인텔리빅스 유명호 대표 등 회사 설립 관계자와 스누아이랩 주주로 참여한 서울대학교 최진영, 곽노준, 한보형, 이경무, 조성준, 오성회 교수 등이 참석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박동원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대표·인텔리빅스 유명호 대표·쿠도커뮤니케이션 김용식 대표·이경모 서울대학교 교수가 8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스누아이랩 합작회사 조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스누아이랩 제공
왼쪽 다섯 번째부터 박동원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대표·인텔리빅스 유명호 대표·쿠도커뮤니케이션 김용식 대표·이경모 서울대학교 교수가 8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스누아이랩 합작회사 조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스누아이랩 제공
스누아이랩은 서울대학교 AI·빅데이터 전문가 교수 6명이 동시에 주주로 참여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교수 6명뿐 아니라 서울대학교 현직 박사 30명이 참여했다. 서울대학교 지분은 30%다.

스누아이랩 초대 대표이사로는 인텔리빅스 유명호 대표가 선임됐다.

인텔리빅스는 서울대 교수진 및 석·박사 전문 인력과 함께 AI 분야 보유 지적 재산을 활용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핵심 영상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대학교는 ▲석·박사 과정 인력과 연구 인프라▲AI·빅데이터 분야 보유 지적 재산▲교수 연구실 연계한 핵심기술 개발 등을 스누아이랩에 제공한다. 인텔리빅스는▲앱 플랫폼과 연구 인력 및 인프라▲국내외 핵심 파트너▲핵심 특허 및 원천 기술 등을 스누아이랩에 제공해 사업화한다.

스누아이랩은 이를 통해 새로운 AI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머신 비전, 스마트 로지스틱, 스마트 리테일, AI 보안, 스마트 시티 등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쿠도 김용식 대표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이나 MIT 대학의 투자기업 가치를 뛰어넘는 글로벌 기업을 실현하고자 외관보다는 내실을 두텁게 다지겠다"며 "스누아이랩이 AI 비전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원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중국이 어마어마한 투자를 통해 AI를 선도하고 있지만, 향후 한국이 AI 선도 국가로 우뚝 서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며 "스누아이랩의 AI 사업으로 AI 플랫폼 기반이 잘 다져 보안은 물론, 실생활까지 AI 서비스를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명호 대표는 "4년 후에는 국내외에 상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AI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 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회사를 두고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스타트업인 중국 ‘센스타임’을 앞지르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