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전문 기업과 학계 AI 전문 인력이 만났다.
AI 영상 분석 전문기업 인텔리빅스와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지난 8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스누아이랩합자회사 조인식’을 진행하고 합자회사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박동원 대표, 쿠도커뮤니케이션 김용식, 박기훈 대표, 에릭 최 쿠도 커뮤니케이션 부회장, 인텔리빅스 유명호 대표 등 회사 설립 관계자와 스누아이랩 주주로 참여한 서울대학교 최진영, 곽노준, 한보형, 이경무, 조성준, 오성회 교수 등이 참석했다.
스누아이랩 초대 대표이사로는 인텔리빅스 유명호 대표가 선임됐다.
인텔리빅스는 서울대 교수진 및 석·박사 전문 인력과 함께 AI 분야 보유 지적 재산을 활용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핵심 영상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대학교는 ▲석·박사 과정 인력과 연구 인프라▲AI·빅데이터 분야 보유 지적 재산▲교수 연구실 연계한 핵심기술 개발 등을 스누아이랩에 제공한다. 인텔리빅스는▲앱 플랫폼과 연구 인력 및 인프라▲국내외 핵심 파트너▲핵심 특허 및 원천 기술 등을 스누아이랩에 제공해 사업화한다.
스누아이랩은 이를 통해 새로운 AI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머신 비전, 스마트 로지스틱, 스마트 리테일, AI 보안, 스마트 시티 등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쿠도 김용식 대표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이나 MIT 대학의 투자기업 가치를 뛰어넘는 글로벌 기업을 실현하고자 외관보다는 내실을 두텁게 다지겠다"며 "스누아이랩이 AI 비전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원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중국이 어마어마한 투자를 통해 AI를 선도하고 있지만, 향후 한국이 AI 선도 국가로 우뚝 서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며 "스누아이랩의 AI 사업으로 AI 플랫폼 기반이 잘 다져 보안은 물론, 실생활까지 AI 서비스를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명호 대표는 "4년 후에는 국내외에 상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AI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 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회사를 두고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스타트업인 중국 ‘센스타임’을 앞지르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