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 관련 인턴 특혜 의혹에 대해 "앞으로 공과 사를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청와대 제공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청와대 제공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조동호 후보자의 장남 조모씨는 2012년 5월부터 한달동안 전기차 업체 올레브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2013년 9월부터 2014년 6월까지는 올레브 미국법인에서 인턴근무를 했다.

올레브는 조 후보자가 단장을 맡았던 카이스트 무선전력전송연구단 주축으로 설립한 회사다. 조씨는 현재 미국 대학에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다.

조동호 후보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 "장남이 군복무를 마치고 유학 나가기 전까지 남는 기간이 있었고, 이 때 사회 경험을 쌓으라는 취지로 올레브에서 1~2달 정도 번역 일을 주로 하는 인턴을 권유한 적이 있다"며 "이게 인연이 돼, 장남은 미국에서 졸업 후 학교를 옮기는 기간 중에 관련 미국 법인에서도 자발적으로 무급 인턴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때는 여유 기간에 놀지 말고 사회 경험을 쌓으라는 생각에 권유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국민들 눈높이에는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공과 사를 보다 분명히 해서 국민들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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