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차량 호출 서비스 이용자 10명 중 6명은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티맵을 주로 이용한다는 이용자는 전체 10명중 1명이 채 되지 않았다.

25일 모바일 리서치 기업 오픈서베이는 모빌리티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82%가 카카오택시를 이용해봤다고 답했다. 주로 이용하는 택시 호출 서비스로 카카오택시를 꼽은 이들도 전체 응답자의 65%에 달했다.

반면 티맵(Tmap) 택시 서비스를 이용해봤다는 응답은 22.5%에 그쳤다. 티맵 택시를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꼽은 응답 비율도 7%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98%가 카카오택시를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앱을 설치했다는 응답도 전체의 71%에 달했다. 반면 티맵(Tmap) 택시는 71%의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설치 비율은 16%에 머물렀다.

./ 오픈서베이 제공
./ 오픈서베이 제공
이는 카카오택시가 편리한 앱 이용과 빠른 배차, 편리한 요금 지불 등의 강점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타다는 탑승 전 경로와 금액을 확인하기 편리하고 운전기사와 대화가 필요없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반면 티맵 택시는 타 서비스와 비교해 특별히 부각되는 장점이 없다는 것이 응답자들의 반응이다.

전반적으로 택시·차량 호출서비스 만족도는 절반을 조금 넘긴 수준에 그쳤다. 서비스 별 만족도 조사 결과 ▲타다 56.3% ▲카카오택시 55.1% ▲티맵 택시 4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0% 이상은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를 이용한다는 답변도 50.3%로 높았다. 반면 전기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 공유 서비스는 대체로 이용의향이 높지 않았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34%만 이용해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카셰어링 서비스 등 이동수단 공유 서비스 이용률도 아직 낮은 편이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이동수단 공유 서비스는 쏘카가 꼽혔으나, 이용 경험률은 31.1%에 그쳤다. 뒤이어 공유 자전거 대여 서비스(18.3%)와 그린카(13.5%)등의 순서로 이용 경험률이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20~59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3월 8일 모바일 앱 ‘오베이'로 응답을 수집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