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다양한 지능형 제조 솔루션을 선보였다. 자사 및 주요 계열사의 생산 라인에 접목해 제품 품질과 신뢰성, 완성도를 높이고 제조 역량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LG CNS와 함께 1일부터 5일까지(현지 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산업 기술 전시회 ‘하노버 메세 2019(Hannover Messe 2019)’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AI) 검사 솔루션 ▲지능형 자율공장 통합 플랫폼 ▲산업용 센서 등 각종 지능형 제조 솔루션을 현장서 선보인다.

하노버 메세 LG전자 부스에 전시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로봇. / LG전자 제공
하노버 메세 LG전자 부스에 전시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로봇. / LG전자 제공
LG전자의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는 지능형 자율공장의 필수요소다. 수직 다관절 로봇과 ‘자율주행 AGV(Automated Guided Vehicle)’를 결합해 부품 운반·제품조립·불량 검사 등 다양한 공정을 수행한다. 전시 기간 LG전자 부스에서 제품의 불량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AI 검사기, 양품과 불량품을 분류하는 수직 다관절 로봇 등과 함께 데모를 시연한다.

AI 검사 솔루션 ‘마빈(MAVIN, Machine Learning based Vision Inspection)’도 선보인다.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다년간 축적한 품질 검사 노하우를 학습시켰다.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부품의 불량 판정 정확도를 99% 이상으로 높인다.

LG전자가 최대 주주로 있는 국내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로보스타의 수평 다관절 및 수직 다관절 로봇도 전시한다. 인간의 팔과 유사한 동작을 수행하는 이들 로봇들은 사람을 대신해 각종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위험한 작업과 부품 운반, 조립, 용접, 도장 등의 반복 작업 등을 수행한다.

함께 참가한 LG CNS는 지능형 자율공장 통합 플랫폼 ‘팩토바’를 선보인다. 제조 공정의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이용해 공장 자동화 및 지능형 자율공장을 손쉽게 구현한다. 설비 제어 솔루션을 활용하면 공장의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CPS(Cyber Physical System, 사이버물리시스템)로 3D 가상공간에서 로봇과 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공장 근로자들의 안전한 작업을 돕는 다양한 산업용 센서 제품들도 선보인다. 이러한 지능형 제조 솔루션들은 현재 LG전자 및 주요 계열사의 부품 제조 라인에 적용되고 있다. 이후 더욱 다양한 솔루션을 LG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열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드림팩토리PMO 상무는 "축적된 LG 만의 제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능형 제조 솔루션까지 영역을 확대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프리미엄 제품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노버 메세’는 전 세계 75개국에서 6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산업 기술 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