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물적 분할…포스코에너지에 LNG터미널 양도

입력 2019.04.15 09:54 | 수정 2019.04.15 10:43

포스코는 물적 분할을 통해 그룹 액화천연가스(LNG) 미드스트림 사업을 재편한다.

포스코는 포스코에너지가 영위하는 사업 중 부생발전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포스코에 흡수합병한다고 15일 공시했다.

포스코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광양에서 운영 중인 LNG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에 양도하고,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내 위치한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 /조선일보 DB
천연가스는 개발·생산하는 업스트림(Up-Stream) 단계 가스를 액화해 수송·기화하는 미드스트림(Mid-Stream) 단계, 최종 소비자에게 가스를 공급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 단계로 크게 구분된다. 기존 포스코가 운영하던 LNG터미널 등은 미드스트림 단계에 해당된다.

LNG미드스트림 사업재편은 2018년 11월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포스코그룹의 LNG미드스트림 사업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LNG미드스트림 사업 재편을 통해 그룹 사업간 업무효율을 높이고 탄탄한 사업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LNG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전담한다. LNG터미널 사업은 포스코에너지로 이관해 현재 운영중인 발전사업과 연계하면서 그룹의 LNG미드스트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인수해 기존 자가발전설비와 통합 운영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제철소 전력공급 안정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내에 위치해있다. 제철소의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연료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포스코에너지가 인수하는 LNG터미널은 2005년에 포스코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광양제철소에 건설했다. 현재 운영중인 1~4호기와 건설중인 5호기를 포함해 LNG탱크 총 5기가 있다. 저장능력은 73만㎘에 달한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이번 흡수합병은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며 궁극적으로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기업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며 "포스코가 포스코에너지에 분할합병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법으로 진행돼 분할합병에 의해 포스코 및 포스코에너지의 실질적인 경영권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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