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통 수장 맞는 로지텍···점유율 전망 맑음?

입력 2019.05.20 17:21 | 수정 2019.05.20 19:36

로지텍코리아가 윤재영 전 르노삼성 영업 부본부장을 신임 한국 대표로 영입했다. 전임 지사장이 지난 1월 퇴사한 후 4개월만이다. 영업통인 윤 신임 지사장은 지난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윤재영 로지텍 코리아 신임 지사장. / 조선일보 DB
윤 지사장은 2007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브리티시아메리카토바코(BAT) 피지 지사장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또 자동차 업계 경력이 전무한데도 2018년 7월 르노삼성이 새로 신설한 영업 부본부장직을 맡았다. IT업계는 이 분야 경력이 없는 그를 로지텍코리아 신임 지사장으로 선임한 것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업계는 당초 로지텍코리아 지사장 인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쟁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한국지사 상황이 녹록치 않은 데다 HP 출신인 정철교 전 지사장이 2013년부터 그간 한국시장에서 쌓아온 입지를 넘을 사람을 찾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도 이번 신임 지사장에 유수의 IT글로벌 기업 출신들이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지텍코리아는 마우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한다. 그러나 2006년 출시해 PC방을 평정하며 게이밍 마우스의 대표 모델로 꼽혔던 G1 이후 히트 제품이 미비하다. 최근 제품들이 과거 로지텍만의 특색이 없다는 사용자들의 평가가 이어진다. 경쟁사들이 차별화로 AS를 앞세울 때 로지텍은 AS기간 축소, 일부 제품의 더블클릭 증상 문제 등이 사용자 불만을 샀다. 영업통 신임 지사장 선임으로 품질력보다 영업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윤 신임 지사장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1981년 설립돼 스위스 로잔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지텍 인터내셔널은 스위스의 상장기업으로, 스위스 증권 거래소(LOGN)와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LOGI)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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