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로보콜(자동 녹음 전화)과 스푸핑(IP를 속여 공격하는 기법) 차단에 나선다. 보이스 피싱 등 범죄 집단이 주로 사기를 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8일(이하 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슬래시기어에 따르면,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최근 불법 로보콜과 스푸핑을 차단하는 새로운 규칙을 발표했다.

아짓 파이 미 FCC 위원장. / FCC 홈페이지 갈무리
아짓 파이 미 FCC 위원장. / FCC 홈페이지 갈무리
FCC는 법적 효력을 가진 규칙을 통해 수신자에게 합법적인 것처럼 착각하게 하는 부정 행위를 단속한다. 단속 대상은 미국은 물론 국외 모든 로보콜과 스푸핑이다.

파이 위원장은 "국외 범죄 집단은 자신들이 마치 합법 단체 소속인 것처럼 전화를 하지만, 첨단 기술로 이를 걸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FCC는 6월 미국 이통사에 로보콜과 스푸핑을 거르는 ‘녹색 등(Green Light)’을 무상 제공했다. 이통사는 각자 별도 비용을 들여 차단 시스템을 사용했지만, FCC 덕분에 비용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