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고 부럽지 않다"···신세계아이앤씨, 자동결제 셀프 매장 선보인다

입력 2019.09.18 07:24 | 수정 2019.09.18 07:28

‘컴퓨터비전·AI·결제 기술 등 고도화’ 아마존고 단점 보완
리테일테크 테스트베드로 활용, 기술 모듈화해 해외 공략

아마존의 무인 매장인 ‘아마존고(Amazon Go)’와 같이 제품을 구매 한 후 별도의 상품 바코드 스캔, 결제 등의 과정이 전혀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매장이 국내에도 등장한다.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김포시에 오픈 예정인 신규 데이터센터에 선보이는 미래형 셀프(Self) 매장이 주인공이다. 이 곳 매장에서는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클라우드 POS 등 다양한 리테일테크를 실제 쇼핑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매장에 적용되는 리테일테크 기술을 고도화해 아마존고의 단점을 보완한 것도 특징이다.

회사는 임직원 대상 테스트 운영 기간을 거친 후, 30일부터 일반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정식 매장으로 오픈할 방침이다. 운영은 신세계아이앤씨와 이마트24가 제휴해 공동으로 진행한다. 매장 내 기술 운영은 신세계아이앤씨가 담당하며, 상품 공급 및 매장 운영은 이마트24가 담당한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인공지능,컴퓨터 비전, 클라우드 기반 POS 등 다양한 리테일테크를 집약해 국내 최초 자동결제 가능한 셀프(Self)매장을 선보인다. / 신세계아이앤씨 제공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소비자는 SSG페이 앱에서 결제방법(신용·체크카드)을 최초 1회 설정한다. SSG페이 또는 이마트24 앱을 통해 입장 QR코드를 생성하고 매장 출입게이트에 스캔한다. 쇼핑 후 별도의 상품 바코드 스캔, 결제 등의 과정이 전혀 없이 매장을 나가면 된다. 구매한 상품은 자동 결제되고 SSG페이 또는 이마트24앱을 통해 결제정보를 받는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 곳 셀프매장에 자동결제 기술인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간편결제 플랫폼 ‘SSG페이’와 클라우드 기반 POS 시스템을 활용한다.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은 매장 내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고객의 쇼핑 동선을 추적하고 상품 정보를 인식한다. 컴퓨터 비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아마존고 보다 적은 30여대의 카메라 만으로 고객의 쇼핑 동작을 인식한다. SSG페이를 통해 아마존고 대비 결제 시간도 단축했다. 5초에서 최대 5분 정도면 고객에게 구매한 상품과 결제 내역이 전송된다.

이외에 회사는 스마트 밴딩머신 존(Zone)도 구축했다. 최대 5개 상품을 한번에 결제할 수 있고, 클라우드 기반 POS를 적용해 신용카드, 교통카드, 간편결제 등 원하는 결제 방법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마트 밴딩머진 손은 소형 유통매장에 특화해 개발한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작은 편의점처럼 운영할 수 있다.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셀프매장은 신세계아이앤씨가 연구/개발 중인 다양한 기술들을 시험하고 적용하는 혁신적인 테스트베드 공간으로 고객들이 실제 쇼핑을 즐기며 리테일테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며 "리테일테크를 모듈화해 필요한 기술만 골라 쓰는 솔루션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셀프매장 구축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해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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