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 막힌 화웨이 中에 집중…삼성·LG 인도 등 신흥국 공략 기회

입력 2019.10.08 11:47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판로가 끊긴 화웨이가 안방 중국 스마트폰 시장 장악에 박차를 가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8월 화웨이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1%로 나타났다. 2018년 연간 25%, 2019년 상반기 31%에 비해 크게 늘었다.

화웨이가 확보한 점유율만큼 샤오미·오포·비보 등 다른 중국 제조사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중저가 스마트폰이 주력인 샤오미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그래프.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화웨이는 중국 소비자가 많이 찾는 150달러~299달러(18만~35만원)가격 제품군을 강화한다. 중가 가격대인 300달러~499달러(35만~59만원) 제품군도 마련한다. 8월 화웨이 서브 브랜드 아너의 9X프로는 300달러 초반(36만원) 가격에 출시돼 한달만에 300만대 이상 팔렸다.

화웨이는 중국 외 유럽, 인도와 중남미 시장에서는 부진하다.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었다. 삼성전자의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0% 미만이었다고 6월 이후 40%를, 7월에는 43%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가 중국 시장에 집중하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제조사는 유럽, 중남미와 인도 시장에서 활로를 찾을 것이다"라며 "중국 제조사는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 중저가 및 보급형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므로 삼성·LG전자도 대응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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