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1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서 발표회를 열고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 ‘픽셀4’를 공개했다. 구글 역시 애플처럼 스마트폰 신제품의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다. 손짓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제스처 기능, 90㎐ 화면도 장점이다.

구글 픽셀4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 AP, 6GB 램을 탑재했다. 5.7인치 19:9 비율 OLED 화면은 90㎐로 동작한다. 1초에 화면을 60번(60㎐) 노출하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부드러운 화면을 표현한다. 대화면 제품인 구글 픽셀4XL은 6.3인치 OLED를 탑재한다.

구글 픽셀4. / 구글 제공
구글 픽셀4. / 구글 제공
이 제품에는 ‘모션 센스’ UI가 적용된다. 스마트폰 본체 앞면 위에 배치된 레이더로 사용자의 손짓을 인식, 그에 맞게 동작한다. 레이더는 전자파 방식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손짓을 정확히 인식하도록 돕는다. 사용자는 손짓으로 전화 및 알람을 받거나 끌 수 있다. 음량 조절도 가능하다.

구글 픽셀4. / 구글 제공
구글 픽셀4. / 구글 제공
본체 뒷면 카메라는 1220만화소 F1.7 조리개 일반 화각 카메라, 1600만화소 F2.4 조리개 준망원 카메라 두개로 구성된다. 두 카메라 유닛 모두 광학+전자식 흔들림 보정 및 화소 위상차 자동 초점 기능을 지원, 사진 흔들림을 줄이고 빠르게 초점을 잡는다.

구글은 픽셀4에 인공지능 사진 촬영 기능을 도입했다. HDR+ 사진을 찍기 전에 인공지능으로 장면을 분석, 결과물을 미리 보여준다. 배경흐림 촬영 시에도 인공지능을 활용, 피사체와 배경을 더 자연스럽게 분리한다.

야간 촬영 기능은 장노출 촬영에도 대응해 전문가 수준의 천체 사진까지 찍을 수 있게 한다. 초고해상도 줌은 화질 손실 없이 화면 확대 효과를 낸다.

구글 픽셀4. / 구글 제공
구글 픽셀4. / 구글 제공
배터리 용량은 구글 픽셀4가 2800mAh, 픽셀4XL이 3700mAh다. 두 모델 모두 18W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10, 구글 어시스턴트를 비롯한 인공지능 앱도 기본 탑재한다.

구글 픽셀4와 픽셀4XL은 지문인식 센서가 없다. 보안 및 잠금 해제는 3D 얼굴인식이 맡는다. 본체는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보호된다.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했으며 IP68등급 방수도 지원한다.

구글 픽셀4와 픽셀4XL의 색상은 기존 저스트 블랙·클리어리 화이트 외에 ‘오, 소 오렌지’가 추가됐다. 24일 미국에서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구글 픽셀4 64GB 799달러(94만6400원), 128GB 899달러(106만4800원)다. 구글 픽셀4XL은 64GB 899달러(106만4800원), 128GB 999달러(118만3400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