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양자컴퓨터 개발…인류 첫 비행과 비슷한 혁신 자평

입력 2019.10.24 10:14

구글 "슈퍼컴으로 1만년 걸릴 연산, 3분 내 해결"
IBM "연구성과 부풀렸다" 의혹 제기

구글이 양자컴퓨터를 개발한다. 자체 개발한 퀀텀 프로세서 칩을 이용하면 슈퍼컴퓨터로 1만년 걸리는 연산이 3분 만에 풀린다는 연구결과도 내놨다. 다만 일각에서는 의구심을 내놓는다. 기존 컴퓨터로 2일 내에 끝날 작업을 구글이 자사 연구 성과를 부풀리고 과대포장한게 아니냐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블로그네이처지에 구글이 개발한 퀀텀 프로세서가 기존 슈퍼컴퓨터 성능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 구글 블로그 갈무리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이라는 물리법칙에 따라 정보를 처리한다. 기존 컴퓨터가 0과 1로 표기되는 디지털 단위로 정보를 저장하는 반면 양자컴퓨터는 큐비츠(Qubits)라는 단위로 0과 1을 동시에 표기한다. 즉 0이나 1, 0과 1, 혹은 1과 0 등으로 구성된 정보형태가 동시에 표현되므로, 그만큼 계산속도가 빠르다.

구글은 양자 컴퓨터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개발해 시험할 예정이다. 구글은 자사 블로그에 "필수적인 연산능력을 발휘하는데는 향후 수년 간 개선 작업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보다 명확한 하나의 길을 보고 전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또한 이번 성과를 인류가 비행기로 첫 비행에 성공한 성과와 유사한 수준으로 진보한 것이라 자평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MIT테크놀로지리뷰와 인터뷰에서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기는 불과 12초 밖에 날지 못했지만 비행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우리가 개발한 양자컴퓨터가 아직 실용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업계는 구글이 자사 연구성과를 과대포장했다고 의심한다. IBM은 블로그에서 "구글이 슈퍼컴퓨터로 1만년이 걸린다는 계산은 사실 2.5일 안에도 충분히 가능한 연산이다"라고 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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