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중국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강력한 경쟁자, 화웨이의 안방 중국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셈이다.
8일 삼성전자는 중국 시나닷컴 마이크로블로그 계정을 통해 갤럭시폴드 판매분이 5분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중국에서 갤럭시폴드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폴드는 앞서 출시된 국가에서도 완판을 기록했다. 한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중국에서 24번째로 갤럭시폴드가 출시됐다. 가격은 1만5999위안(약 265만원)으로 한국 출고가 298만9000원보다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 5세대 이동통신(5G)이 아닌 LTE 모델로 출시됐다.
중국에서 벌어진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 본격적인 평가는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출시 이후에 나올 전망이다. 화웨이는 메이트X를 중국에서 15일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1만6999위안(282만원)이다. 메이트X는 갤럭시폴드와 달리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형태를 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0월에는 중국 상하이 번화가 난징동루에 초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위치도 경쟁사 애플의 애플스토어 바로 맞은 편에 잡았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3분기 중국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9%로 2위를 기록했다. 54.3%를 차지한 중국 비보에 이어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