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네틱스 자회사 바이오케스트는 ‘Hsp90’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암물질 국내 특허 2건을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Hsp90은 암세포 생존유지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이 특허는 수많은 하위 종양단백질을 공략하는 등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단일 종양단백질이 아닌 모든 암세포를 작동하게 하는 기기(machinery) 단백질을 억제한다. 단일 타깃에 초점을 둔 기존 표적항암제와 달리 다양한 암종에 항암작용을 갖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보다 광범위한 암종 치료와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바이오케스트 관계자는 "기존 표적치료제인 이레사에 내성이 생긴 폐암은 물론 다양한 암종에서 항종양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를 하겠다"며 "암환자에게 빠르게 혁신 신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항암제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특허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특허에 대한 권리 등록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며 "차세대 표적항암물질인 점을 감안해 개발단계부터 미국,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