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기기가 손을 인식해 별도 컨트롤러 없이도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이번 주 내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페이스북 VR 전문 자회사 오큘러스는 당초 2020년에 해당 기술을 추가하겠다곧 밝혔으나 한차례 일정을 당겼다.

오큘러스 퀘스트가 손을 인식하는 연출 이미지. /오큘러스 공식 유튜브 갈무리
오큘러스 퀘스트가 손을 인식하는 연출 이미지. /오큘러스 공식 유튜브 갈무리
게임 매체 유로게이머는 9일(현지시각) 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에서 이용자 손을 추적해 컨트롤러를 대체하는 기술이 이번 주 내에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별도 외부 센서를 설치할 필요는 전혀 없다. 기기 내 흑백 카메라로 손을 인식한다.

다만, 처음 기술이 추가됐을 때는 기능이 다소 제한적이다. 이번 주 예정된 ‘퀘스트 v12’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손으로 라이브러리·스토어와 같은 오큘러스 퀘스트 홈 인터페이스를 탐색·상호작용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오큘러스 브라우저와 오큘러스 TV를 포함한 일부 1차 앱도 사용할 수 있다.

오큘러스 측은 해당 기술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새로운 특징, 기능·개선을 약속했다. 오큘러스 퀘스트의 새 개발도구는 다음 주에 출시될 예정이다. 개발도구는 개발자, 창작자에게 손 컨트롤러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자는 오큘러스 v12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설치하고 기기의 ‘실험적 기능’ 메뉴에서 손 추적을 활성화하는 간단한 절차로 해당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오큘러스 퀘스트 손 인식·추적 소개 영상. /유튜브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