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방 매체 파이어하우스와 현지 매체 KCRA는 미국 캘리포니아 콘슘 소방서가 가상현실(VR)로 소방관 훈련을 진행 한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방 훈련생은 VR로 위험한 비상사태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배운다. VR기기와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교육받은 1급 훈련생은 2월에 졸업한다.

VR 소방 훈련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 / 캘리포니아 지역 매체 KCRA 유튜브 채널

VR기기를 활용하면, 훈련생이 충분히 준비될 때까지 실제로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도 치명적인 플래시오버 현상 등 화재 상황을 훈련시킬 수 있다. 플래시오버는 화재 현장의 가연성 가스가 축적된 상태에서 가스의 온도가 발화점을 넘는 순간 모든 가스에 동시에 불이붙는 상황을 말한다.

소방관이 위험한 비상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훈련하고 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 훈련생은 VR로 통제된 환경에서 새 도구와 기술을 계속해서 훈련하므로 비상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

VR 소방훈련 장면. / KCRA 유튜브 갈무리
VR 소방훈련 장면. / KCRA 유튜브 갈무리
소방팀을 이끄는 릭 클라크는 "VR체험 중에도 불 자체는 계속 지피지만, 재료를 실제로 태우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며 "VR체험 중에 위험에 빠진 사람을 찾고, 보호하고, 건물 밖으로 안내하고,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모든 소방서가 이런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커크 맥킨지 콘슘 소방서 기술 전문가는 "세계 소방서 중 VR기술을 훈련에 접목한 부서는 3곳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