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은 경기 김포 고촌에 세운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003(NE.O 003)’을 20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온라인스토어(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 네오003은 SSG닷컴 물류체계의 심장이다. 하루에 물류 3만5000건을 처리하며, 바로 옆 네오002와 재고를 공유해 물류 효율을 20% 높인다.

SSG닷컴 네오003은 입고된 상품을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전통적 의미의 ‘물류센터’ 개념에서 벗어나, 상품을 직접 생산 판매하는 ‘온라인스토어’ 역할까지 한다.

업계 최초로 구축된 329㎡ 규모 베이킹 센터(Baking Center)는 하루 두번, 배송 전 물류 운영 시간에 맞춰 빵을 굽고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40종 8500개 빵이 만들어져 오전 9시부터 쓱배송 혹은 오전 6시까지 새벽배송으로 전해진다. 남은 상품은 푸드뱅크에 기부된다.

SSG닷컴은 베이킹 센터를 앞세워 ‘극(極)신선’ 차별화를 꾀한다. 산지 상품 및 당일 경매 상품 수급, 당일착유·생산 우유와 같은 맥락이다.

SSG닷컴 네오003. / SSG닷컴 제공
SSG닷컴 네오003. / SSG닷컴 제공
SSG닷컴 네오003 역시 기존 네오001, 002처럼 주문부터 배송까지 80% 이상 자동화 설비로 움직인다. 물류 처리 속도는 네오002보다 20%가량 빠르다. 설비와 함께 상품이 작업자를 찾아오는 ‘GTP(Goods To Person)’를 확충했다.

이곳에서 시간당 2400개, 1.6초에 하나씩 상온상품 박스가 마감된다. 포장 시 손이 많이 가는 신선식품도 시간당 1800개 처리한다. 여기에 네오002와 003의 상품을 겹치치 않게 배치해 상품 종류도 기존 3500종에서 최대 5000종으로 늘렸다.

상품 입고~출고까지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시스템도 개량된다. 1층 작업공간까지 365일 영상 10℃ 이하로 유지된다.

SSG닷컴 네오003은 네오002 바로 옆에 세워진다. 두 센터는 컨베이어벨트로 이어져 재고와 주문 관리를 공유한다. 이후 SSG닷컴 새벽배송 물량도 5000건에서 2020년 초 1만건으로 두배 늘어난다. 배송 권역도 서울 지역 모두, 수도권 일부로 넓어진다. 2020년 내 안정화 작업 후에는 새벽배송 2만건, 수도권 전체로 확대한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는 "네오는 물류센터가 아닌 온라인스토어로써 지금까지의 온라인 유통 패러다임을 점진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다"며 "더 신선한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받는, 윤택하고 편리한 경험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