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원하는 사진을 한 곳에 모아 관리하는 신규 앱 ‘허비(Hobb)’를 출시했다. 페이스북이 이미지 공유·검색 플랫폼 핀터레스트(Pinterest)와 유사한 경쟁 서비스를 내놨다는 소식에 핀터레스트 주가는 휘청였다.

./앱스토어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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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출시한 허비는 요리, 제빵, 예술, 공예품 등 자신의 취미생활 관련 이미지를 한 곳에 모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허비는 현재 콜롬비아와 벨기에, 스페인, 우크라이나 지역 앱스토어에 출시됐다.

외신은 허비가 핀터레스트 카피캣(copycat, 인기있는 제품을 그대로 모방해 만든 제품)이라고 지적한다. 핀터레스트는 이용자가 사진을 감상하다가 관심이 있는 사진을 발견하면 보드에 핀을 꽂듯 저장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허비도 이와 유사하다.

페이스북이 핀터레스트와 시장에서 경쟁할 유사 앱을 내놨다는 소식에 핀터레스트 주가는 휘청였다. CNBC는 "허비는 사진과 자료를 공유하는 핀터레스트와 직접 경쟁할 수 있다"며 "허비 출시 소식에 핀터레스트 주식이 4% 이상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핀터레스트 측은 허비가 핀터레스트와 비슷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핀터레스트 대변인은 "허비는 핀터레스트만큼 콘텐츠를 추천하고 검색하는 기능은 부족하다"며 "단순히 사진을 저장하고 모아보는 앱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