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관계자 280여명이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의 최종선고공판을 앞두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혁신이 범죄가 돼선 안된다"며 타다 무죄를 호소했다.

./ VC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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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 280여명 탄원서를 모아 2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탄원서에는 명함관리 앱 리멤버를 운영하는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 모바일 앱 용 채팅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센드버드 김동신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타다는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70만 이용자 선택을 받았다"며 "이런 혁신이 범죄가 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다가 검찰로부터 징역 1년을 구형받았고 국회는 타다금지법안을 올렸다"며 "혁신을 범죄로 정의하는 나라에 미래는 없고 도전을 막는 사회는 죽어가는 사회다"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스타트업이 혁신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길 바란다"며 "법원이 혁신의 편에 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2월 10일 타다 관련 결심공판에서 타다 운영사 VCNC 박재욱 대표와 모회사 쏘카 이재웅 대표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면허 없이 불법으로 택시운송사업을 했다는 혐의다. 선거 공판은 2월 1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