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체제 KT 구조개편 윤곽…'통신 시너지 먹거리 분야 집중'

입력 2020.03.24 14:27 | 수정 2020.03.24 16:38

구현모 체제 KT의 리스트럭처링(구조개편) 윤곽이 드러났다. 4차 산업혁명 및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는 통신 기반 조직 구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구현모 KT 사장은 최근 증권사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KT 조직개편 계획을 피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 사장은 이달 30일 대표로 취임한다.

구현모 KT 대표 내정자./자료 KT
구 사장은 주력 분야 산업의 시너지를 내는데 방점을 두고 그룹 구조 개편을 구상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KT가 보유한 경쟁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원 분야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조직을 바꾼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업에 기반해 4차산업 혁명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묶고 불필요한 서비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회사 외형 구조조정보다는 각 계열사 시너지로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KT 광화문 사옥./자료 KT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부 기업이나 사업부 매각도 타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내부출신인 만큼 단기간에 기업이나 사업체 매각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매각과 관련 검토된 것은 없다"며 재무적 성과를 올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케이뱅크 매각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인터넷은행법이 국회 통과에 실패함에 따라 KT가 1대 주주로 올라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오는 4~5월 마지막 국회에 희망을 걸어야 하지만 이마저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대안을 찾아야 한다.

KT 관계자는 "구 사장께서 그룹 리스트럭쳐링을 그리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아직 실행플랜이 나왔다기 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포괄적으로 검토중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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