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센서를 접목한 자동화 검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생산된 타이어 제품의 최종 검수 과정은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다. 첨단 장비와 전문가의 숙련된 경험 등이 필요하며 다양한 테스트가 필요하다. 통상적으로 ▲기포 유무를 확인하는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 ▲내부 조직을 정밀 관찰하는 ‘X-Ray 방사선 검사’ ▲전문가의 오감을 활용한 ‘외관 검사’ 등 3가지 검사가 이뤄진다.
부적합으로 판단해야 할 기포의 크기와 형상이 항상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아 이미지 프로세싱이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AI 전문가들과 협업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고 부적합 기준을 체계화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했다.
자동화 시스템의 적용 완료로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의 일관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판정 시간 단축으로 설비 가동률 역시 향상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향후 X-Ray 방사선 검사, 외관 검수 과정에까지 AI 기술을 확산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2019년에도 AI를 활용한 타이어 컴파운드 물성 예측 모델인 ‘VCD 시스템’ 개발로 테크놀로지 기반 혁신의 가시적 성과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