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교육 환경 등이 관심을 모으면서 에듀테크(Education+Technology)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투자를 대거 유치하며 몸집을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5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의 데이터 회사 딜룸의 자료를 인용해 영국 에듀테크 산업이 2019년 벤처캐피탈에서 2억8900만달러(3586억원)쯤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억1500만달러(1427억원)였던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수치다. 영국 에듀테크 산업이 2014년부터 유치한 벤처캐피탈 투자 금액은 7억파운드(1조603억원)에 이른다.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 사진 / 픽사베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 사진 / 픽사베이
딜룸은 에듀테크를 다루는 영국 회사는 수천개에 달하며, 영국 에듀테크 시장 가치가 2021년에는 34억파운드(5조144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요람 빈가드 딜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탓에 학교와 대학이 폐쇄되면서 온라인 교육, 가상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느는 상황"이라며 "이는 업계 규모를 파격적으로 키우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캐롤라인 디네이지 영국 디지털부 장관은 자국 에듀테크 분야가 ‘세계 최고’라고 강조했다. "6주간 영국 에듀테크 기업은 어려운 시기에 학교, 학부모, 학생을 돕기 위한 실용적인 솔루션, 온라인 학습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영국 에듀테크 기업이 하는 작업은 영국은 물론 세계 교육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 기술의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2019년 유럽 전체 에듀테크 산업 투자의 41%를 유치했다.

에이미 오벤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은 어린이·청소년이 스크린 앞에 있다고 걱정하지 말고, 대신 온라인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임, 플랫폼 등으로 어린이·청소년은 친구와 떨어진 탓에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줄일 수 있다"며 "친구와 화상채팅, 소셜미디어, 게임 등으로 만나는 활동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IT조선은 6월 2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클라우드를 살펴볼 수 있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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