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는 페이스북과 손잡고 중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커머스 지원 솔루션 ‘페이스북 숍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카페24는 1일,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와 함께 진행한 '페이스북을 통한 이커머스 성공 전략' 웨비나에 1800명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카페24와 페이스북 아태지역 본부의 이커머스 전문가들이 직접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마케팅을 통한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 극대화 방법을 공유했다.

카페24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타깃 최적화 과정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선보였다. 분석 가능한 통계 데이터들을 광고마케팅에 활용하는 노하우가 쇼핑몰 사업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카페24와 페이스북의 협업에 많은 온라인 쇼핑몰의 기대가 모였음이 웨비나에서 다시 확인됐다"며 "급격한 전자상거래 시장 변화 가운데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 간 초연결 효과를 키워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전략 컨설팅을 담당하는 이모은 카페24 매니저는 월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에이블루'의 사례를 들었다. 에이블루는 자세교정의자 '커블체어' 제조사다.

이 매니저는 "내 상품에 관심 보일만한 타깃 군을 설정한 뒤, 직업이나 연령 등의 유형을 다시 나눠 맞춤형 광고 콘텐츠를 노출해야 한다"며 "에이블루는 이런 전략을 적용한 후 고객의 광고 클릭률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카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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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데이터에 기반한 카페24와 페이스북의 미래 예측형 광고마케팅도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북 아태지역 본부에서 한국 파트너십을 담당하는 이루리 매니저는 "카페24로 구축한 온라인 쇼핑몰에 간단히 설치 가능한 페이스북 API가 구매 혹은 이탈하는 소비자 정보를 자동으로 학습한다"며 "세계 27억명 페이스북 사용자 중 구매 가능성 큰 이들에게 최적의 광고를 노출하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5월 공개한 '페이스북 숍스(Facebook Shops)'의 소개도 있었다.

필립 허(Philip Hur) 페이스북 아태지역 본부 커머스 파트너십 담당은 "카페24와 밀접히 협력하면서 페이스북 숍스의 향상된 기능을 사업자들에게 제공하겠다"며 "소비자들은 끊김 없는 온라인 쇼핑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숍스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커머스 지원 솔루션이다.

카페24와 페이스북 아태지역 본부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의 글로벌 성공을 목표로 지속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