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 세계 1위를 이끈 이상완 전 삼성전자 사장이 향년 7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 전 사장은 3일 새벽 1시쯤 삼성서울병원에서 타계했다. 고인은 암 투병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은 6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묘지다.
대표 업적은 ‘12.1인치 패널 표준화’다. 고인은 12.1인치 LCD를 표준 크기로 추진해 도시바 등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 공급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세계 최초 7대 LCD 팹 건설, 소니와 합작법인 S-LCD 설립 등도 이 전 사장이 주도한 사업이다.
고인은 2004년과 2005년에 업계 대표로는 처음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장을 맡았다. 2007년에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2005년에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다.
이 전 사장은 2010년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후 2012년부터 한양대 석좌교수를 맡아 후진 양성에 힘썼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