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CES 2021 개막에 앞서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선보였다. CES에서 프레스 콘퍼런스 연사로 나서는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이 유쾌한 모습으로 직접 등장해 행사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전자가 CES 2021 프레스 콘퍼런스와 관련해 공개한 공식 트레일러 영상 내용 /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CES 2021 프레스 콘퍼런스와 관련해 공개한 공식 트레일러 영상 내용 / 삼성전자 뉴스룸
4일 삼성전자는 CES 2021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영상은 총 두 편으로 컨셉은 ‘테크 버라이어티 쇼’다.

삼성전자는 "첫 번째 영상에선 삼성전자 특별 연구진이 직접 등장해 유쾌하고 비밀스러운 비밀을 선보인다"며 "두 번째 영상에는 프레스 콘퍼런스 연사인 삼성리서치 승현준 사장의 실루엣이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첫 번째 영상은 30초 분량이다. 해당 영상은 승 사장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듯한 전개를 보인다. 승 사장은 "올해 CES는 잘 준비되느냐"는 여성의 질문에 "완벽하다"고 답하며 관련 연구실을 잠깐 공개한다. 연구실 내부에는 외계인 캐릭터를 한 특별 연구진이 개발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인다.

삼성전자는 영상에서 외계인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과 관련해 시중에 도는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외계인을 납치, 혹은 고문해서 만들어낸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돌곤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주 도는 이야기를 차용해 영상으로 만든 것이다"라며 "이번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소개하겠다는 의미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공식 트레일러 영상에 승 소장이 출연한 모습 / 삼성전자 뉴스룸
공식 트레일러 영상에 승 소장이 출연한 모습 / 삼성전자 뉴스룸
두 번째 영상은 12초 분량으로 커튼막을 열고 나온 승 사장의 실루엣을 이미지로 처리해 보였다. 영상 말미에는 삼성전자의 프레스 콘퍼런스 상세 일정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CES 2021 개막일인 11일(미 동부시각 기준) 오전9시부터 30분간 온라인으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안내에서 "삼성이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을 어떻게 선보이는지 알고자 한다면 함께해달라(Join us to learn more about how Samsung is creating a Better Normal for All)"고 홍보하기도 했다.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은 삼성전자의 CES 2021 참여 공식 주제다.

삼성전자의 CES 2021 프레스 콘퍼런스 연사로 나서는 승 사장은 삼성전자 인공지능 연구 개발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AI 분야 최고 석학으로 뇌 기반의 AI 연구 일인자로 꼽힌다. 국내를 포함해 13개 국가에 위치한 삼성전자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15곳과 AI센터 7곳을 관장한다.

삼성전자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중계하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